"샐러리맨들의 꿈"..105억 받고 퇴직하는 '이 회장님'

      2024.03.19 07:01   수정 : 2024.03.19 10: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현 고문)이 지난해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내 최고 금액이다.

18일 미래에셋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지난해 총 105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급여 16억6700만원, 상여 27억3500만원, 퇴직금 61억56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 전 회장은 급변하는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다변화 전략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사업부 간의 균형 있는 성장이 이뤄지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성과 상여금의 이연 지급 규정에 따라 추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설립 멤버 중 한 명인 최 전 회장은 여의도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에 출범한 미래에셋증권의 초대 CEO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7년간 회사를 이끈 최 전 회장은 2021년 12월 전문경영인으로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문 경영진에 역할을 넘겨주고 2선으로 물러났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가족회사에 450억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최 전 회장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조웅기 전 부회장은 퇴직소득 35억500만원을 포함해 48억2700만원을 수령했으며, 강성범 부사장은 7억1400만원을 받았다.
김미섭 부회장과 허선호 부회장은 각각 지난해 8억1600만원, 7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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