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ICE "파나마에서도 K팝으로 공부해요"

      2024.03.19 08:39   수정 : 2024.03.19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포스코이앤씨와 남아메리카 파나마에서 교육문화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했다.

19일 진흥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5일간 파나마에서 교육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15일 기증식을 거행했다. 파나마시티 서쪽에 위치한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는 포스코가 진행 중인 파나마 3호선 메트로 공사 현장 아라이한 주에 있는 학생 수 1400여명 규모의 교육시설이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도서관 개보수 △문화교류 신체활동 교사 연수 △학습용 태블릿 및 교육 콘텐츠 △멀티미디어 기자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 기증식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은 연수 기간 동안 배운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축하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이번 문화 사회공헌 활동으로 노후화된 교내 도서관이 리모델링으로 ‘드림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비어있던 공간에 책걸상, 책장 등 교육 가구를 배치했다. 또한 한국문화의 접촉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한국어 학습교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도서 등을 기증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할 수 있는 연수도 진행됐다. 양국 전통 놀이와 K팝, 체육 등을 접목한 코칭 프로그램으로 문화·자기 주도·창의·인성·협동 등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끼고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수를 수료한 교사로부터 체육수업을 받은 한 학생은 “케이팝 노래에 맞추어 체육 활동을 하니 신나고 재미있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번 협력은 진흥원이 2012년부터 수행해온 ‘민관협력 해외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진흥원이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에서 교육환경 개보수 및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15일 현지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8년 전 한국에서 파나마에 기증한 그리팅맨(Greeting Man) 정신처럼 앞으로도 문화교류와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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