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생머리 날리며 '활짝' 웃는 왕세자빈..'건강 이상설' 일축
2024.03.19 15:27
수정 : 2024.03.19 15:27기사원문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현지시간) 케이트 왕세자빈이 지난 16일에 왕세자와 함께 거처 인근 가게에 방문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왕세자빈은 검은색 후드티와 레깅스를 입은 채 편안한 차림으로 왕세자와 나란히 걷고 있다.
영상을 촬영한 넬슨 실바(40는 농장 상점에서 쇼핑하던 중 빵 코너에서 왕세자 부부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두 사람이 빵을 고르는 모습을 보고 친숙한 얼굴을 바로 알아봤다고 했다. 실바는 두 사람이 가게에서 나올 때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그들이 얼마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왕세자빈은 행복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가게에 가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였고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라고 했다.
앞서 왕실은 왕세자빈이 지난 1월 16일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한다고 발표하며 부활절(3월 31일)까지는 공식 업무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왕세자빈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보도가 분분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0일 부부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 '근황'이라며 세 자녀와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건강이상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AP통신 등 외신이 해당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진 발행을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AP통신은 당시 "켄싱턴궁이 제공한 해당 사진을 처음에는 발행했으나, 이후 더 자세히 검토한 결과 원본 단계에서 이미지가 AP의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 정렬이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켄싱턴궁은 11일 공식 SNS 계정에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때때로 편집을 실험해본다. 우리가 어제 공유한 가족사진이 일으킨 혼란에 사과를 표시하고 싶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