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표 스릴러 '하이드'…이무생·이청아와 꾸린 연기 맛집(종합)
2024.03.19 13:53
수정 : 2024.03.19 13: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보영이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와 정통 스릴러 '하이드'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특히 이전 작품들에서와는 달리 비우는 연습을 많이 했다는 이보영은 '하이드'의 스토리가 보여주는 힘을 믿는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새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 그리고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에서 사라진 남편을 쫓는 아내 나문영 역을 맡은 이보영은 "주변 상황이 빵빵 터지면서 반응(리액션)을 받는 역할이었다, 비우고 받는 연기를 많이 하려고 했다"라며 "보통 캐릭터를 만드는 능동적인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능동적인 역할이 아니어서 스스로 찍으면서 답답함을 느꼈다, 많이 비우려고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이보영은 전 작품인 '대행사'와 차이점에 대해 "'대행사' 때는 부담이 있었고 단독 방송이라는 느낌이 컸다, 시청률 부담이 컸는데 '하이드'는 (시청률이) 안 나와도 핑계를 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찍어서 충분히 좋아해 주실 거라고 스토리의 힘을 믿는다"라고 했다.
이보영은 사라진 남편 차성재 역을 맡은 이무생과 호흡에 대해 "유부남 배우인데, 자연스럽게 연기 리드를 잘 해주셨다"라며 "아기가 있고 저도 아이가 있으니까 서로 편했다, 유부남과 유부녀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무생도 "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정감이 있었다, 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아이와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서로 믿고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 문영의 친절한 이웃 하연주 역의 이청아는 "나는 문영을 지켜보는 인물이었다, 무엇을 많이 설정한다기보다는 현장에서 느껴야 하는 게 많았다"라며 "촬영 장소가 경주였는데 공간에서 오는 느낌이 달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드'는 스토리에 빠져서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의문의 남자 도진우 역을 맡은 이민재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돈된 역할을 맡았다"라며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나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에는 인물이 가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생각해서 서사 따라가려고 했다, 현장 선배님이 눈을 보고 연기하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나오는 게 짜릿했다"라고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로 오는 23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먼저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송되고 30분 후인 오후 10시 30분 JT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