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성추행 사건' AV로 만든 日제작사 일파만파

      2024.03.19 13:59   수정 : 2024.03.19 15:4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일본의 한 성인물 제작업체가 한국의 유명 DJ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을 예고한 것을 두고 일본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최근 일본 주간 조세지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DJ 소다. (사진=DJ 소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갈무리) 2024.03.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성인 영화 업체가 국내 유명 DJ의 성폭력 피해를 연상하게 하는 성인물을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일본의 대형 AV 업체 '소프트 온 디맨드’(SOD)는 지난 5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내용을 담은 신작 공개를 예고했다.

이를 두고 X(옛 트위터)에선 "배우의 헤어스타일과 복장이 DJ 소다와 닮았다” 등 유명 DJ가 일본에서 겪었던 성추행 피해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DJ 소다(35)는 지난해 8월 오사카시에서 열린 페스티벌 '뮤직 서커스 23’에서 일부 관객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행사 주최 측은 남녀 3명을 형사 고발했지만, 이들은 지난해 12월 오사카지검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X 사용자들은 "(SOD가) 윤리의식이 없다. 이것은 명백히 DJ 소다를 연상하게 한다”, "SOD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논란에 일본의 여성 주간 '조세지신’은 "DJ 소다에 대한 2차 피해를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반발이 커지자, SOD 측은 지난 7일 X를 통해 '작품 발매 중단에 대한 사과’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냈다.
SOD는 "작품을 기다린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영상 발매 취소를 밝혔다. 공식 사이트에서도 현재 작품에 관한 정보는 사라진 상태다.


작품에 출연한 배우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매 중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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