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어 의장 "휘찬 강제추행 혐의 CCTV 영상, 최근 복구…고소장 접수 예정"
2024.03.19 16:34
수정 : 2024.03.19 16:34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과거 자사에 몸 담았던 보이그룹 오메가엑스의 멤버 휘찬이 대표를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CCTV를 공개했다.
황성우 의장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 강제 추행 주장 사건 기자회견에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맞은 편에 앉은 여성의 옷을 올리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
황 의장은 "해당 영상은 포렌식에 의해서 최근 복구가 된 것"이라며 "CCTV 저장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당시에는 삭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내일 중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장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휘찬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강 대표를 갑자기 강제 추행했다, 강 씨는 손으로 밀어냈으나 휘찬이 윗옷을 강제로 벗겼고 강 씨가 이를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항변했다"며 "그럼에도 휘찬은 힘으로 누르며 강제 추행을 지속하고, 위협을 느낀 강 씨는 침착하게 대처하며 안정을 시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0월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대한 강 대표의 폭언설 및 폭행설 등이 불거졌다. 당시 자신이 오메가엑스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메가엑스가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 지은 당일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하며 해당 상황이 담긴 녹취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스파이어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오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예정된 귀국편에 오르지 못하며 논란이 이어졌다. 그 뒤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고, 2022년 11월 기자회견을 가진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과 폭언,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일련의 사태 속에 2023년 1월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고, 같은 해 5월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 2023년 7월 현 소속사 아이피큐로 적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