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TP타워 준공

      2024.03.20 10:11   수정 : 2024.03.20 13: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학연금의 서울회관이 ‘여의도 TP타워’로 준공됐다. 국내 연기금 최초로 시도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재건축 사업이다.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키움자산운용, 우리종합금융 등이 임차를 확약했다.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제 막 준공된 초대형 오피스빌딩임에도 공실률은 이미 한 자릿수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여의도 TP타워(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7-2)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 빌딩은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지하보도로 연결돼 있다. 지하6층~지상42층, 연면적 14만1691㎡ 규모의 복합빌딩이다.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이 배치되었고 상층부는 오피스로 구성돼 있다.

건물 외벽은 교사(Teacher)를 상징하는 ‘T’자로 창문이 배열되어 있고 최상층부에 ‘사각모’를 형상화한 구조물이 얹혀있다. 여의도역 사거리 모서리에 만들어진 랜드마크 빌딩이다.

세계 최고권위 ESG평가기구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 2023)에서 국내 최초 ‘100점(만점)’을 획득했다. 세계 최고 수준 친환경 개발자산으로 공인 받은 셈이다.

GRESB의 평가요소로는 친환경 자재 활용, 건축폐기물 재활용 수준, 건축으로 인한 환경피해 최소화 등의 개발요소와 함께 에너지절감과 자원순환 등 에너지요소가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실내 공기질 수준과 약자보호시설 등 입주기업 임직원들의 건강영향 요소 등도 평가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18년 코람코와 사학연금은 지어진지 약 40년 가까이 된 노후 빌딩을 재건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코크렙TP리츠’를 설립했다. 사학연금은 토지주이자 주요투자자이고 코람코는 리츠의 구조를 설계하고 자산 관리역할을 맡았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책임준공을 담당했다.
리츠는 준공 후 30년간 TP타워를 운영하고 여기서 발생되는 수익을 사학연금공단에 배당한다.

지난 2022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명현 전 사학연금 이사장은 "TP타워 운용을 통해 약 14%의 운용수익을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리츠 설립 초기 목표수익률이었던 9%대를 훌쩍 넘는 수익률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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