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효율화는 계속‥야구단 매각은 없어"

      2024.03.20 11:30   수정 : 2024.03.20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5% 급감한 엔씨소프트(엔씨)가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 실적 개선 돌파구를 마련한다. 공동대표 체제 하에 김택진 대표는 게임 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박병무 내정자는 경영 효율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에 집중해 '원팀' 체제로 회사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목표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20일 엔씨 공동대표 체제 온라인 미디어 설명회에서 "(저는) 게임 개발 및 사업에 집중할 것이고 박병무 내정자는 전문성을 발휘해 엔씨 경영을 탄탄하게 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엔씨의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 가지 방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핀오프 게임 등 재미를 살린 게임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인공지능(AI) 등 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법 마련 등이다.


박 내정자는 실적 개선,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회사 경영에 주력한다. 박 내정자는 이날 "모든 정보기술(IT) 기업이 직면한 것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엔씨도 고민이 커졌다"면서도 "자타공인 강력한 지식재산권(IP)를 가지고 있다는 점, 이 IP를 활용한 라이브 게임을 운영한 뛰어난 인재를 보유했다는 점, 3조원 이상의 자금 동원 능력이 있기 대문에 성장과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내정자는 엔씨의 경영 효율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내정자는 "경영 효율화 작업은 더 효과적인 방향으로 지속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내정자는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장은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야구단 우려 표하는 것을 안다"면서도 "지난해부터 여러 임직원의 의견을 수용하고 독자적으로 검토한 결과 일부 비용 지원은 야구단에 잇으나 신규게임의 ㅂ마케팅 이나 우수 인재 리크루팅하고 콘텐츠 기업으로서 야구단과 엔씨가 시너지 낼 수 있다는 측면 등에서 매각보다는 야구단을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장기적으로 엔씨에 도움될 거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우려가 계속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경영 효율성 수시로 체크하면서 (야구단 운영에 대해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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