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온 황사·미세먼지… 신상 공기청정기 쏟아진다

      2024.03.20 18:31   수정 : 2024.03.20 18:31기사원문
봄이 오고 중국으로부터 황사와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관련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펫 케어 기능을 강화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 웰스는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뒤 판매에 착수했다. 이번 제품은 나무를 모티브로 한 자연 친화적 디자인으로 기존 공기청정기 모델과 차별화했다.
따뜻한 느낌을 담은 '우드 베이지', 잎사귀를 연상케 하는 '허브 그린' 등 2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공기청정 성능도 강화했다. 소음은 줄이면서 흡입력은 높여주는 '에어로스톰팬', 한옥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처마형 흡입구 등을 통해 공기청정 성능을 강화했다. 또 지상 40㎝ 이하 공간에 쌓인 미세먼지, 반려동물 털까지 빠르게 제거한다. 반려동물 털과 배설물 냄새 등을 관리해주는 '펫 케어', 소음을 낮춰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는 '정음' 모드 등을 더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자연을 닮은 디자인과 공기청정기 본연 기능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실내 인테리어 가전 특성에 맞게 공기청정 능력은 극대화한 반면 소음은 낮췄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우수한 공기청정 성능에 건축학적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한 '노블 공기청정기2'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간결한 직선 구조 디자인을 적용한 이 제품은 강한 '4차원(4D) 입체청정 필터시스템', 원하는 대로 공기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에어 팝업 모션'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동물 솜털까지 제거하는 '마이펫' 기능, 배변 냄새물질인 황화수소를 99% 제거하는 '펫필터' 등을 더했다. 전문가 방문관리 서비스와 자가관리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방문관리 서비스는 4개월 또는 6개월마다 전문가가 필터 교체와 세척, 부품 점검 등을 진행한다.

SK매직은 지난해 출시한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팬까지 세척 가능한 '분리형 워셔블' 구조로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오염도에 따라 토출구 높이가 자동 변경되는 3단계 '청정팝업시스템'이 오염된 공간을 빠르게 감지한 뒤 효과적인 청정모드로 전환한다.

펫 전용 필터로 교체하면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필터와 비교해 10% 강해진 탈취 성능으로 반려동물에서 나온 털과 먼지, 배변 냄새 주요 원인 물질인 암모니아와 아세트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가스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호나이스는 항균 공기청정기 'A600' 마케팅에 주력한다. 이 제품은 4단계 공기청정 기능과 함께 산화아연 소재 항균 집진필터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황사방지필터와 탈취강화필터, 집진강화필터 등을 용도에 맞게 교체할 수 있다. BLDC 모터로 조용하면서도 강한 공기청정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황사, 미세먼지 농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중견가전업체들이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관련 마케팅 활동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