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해 이사장 “철도공단 최우선 가치 공기 준수…채권발행해 철도 지하화 마칠 것”

      2024.03.21 11:00   수정 : 2024.03.21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적극적인 채권 발행을 통해 철도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일 경기 화성의 모처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철도 지하화 재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단은 140조원에 달하는 철도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채권발행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공기 내 상부개발 조속히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단의 최우선 가치로 공기 준수를 꼽았다.

그는 "공단의 최우선 가치는 고객 만족을 위해 약속인 공기 준수로 철도 개통 시점을 어기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현장이 아닌 본사가 책임을 갖고 결정하는 구조다 보니 현장 진행이 늦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기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효율적이지 못한 의사결정 구조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현장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프로젝트별로 PM(프로젝트 마스터)을 만들고 현장에서 결정하고 조치 후 본사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는 현장에 필요한 지원만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만성적인 개통 지연 문제는 상당히 해소가 될 것"이라고 봤다.

오는 30일 개통 이후 GTX-A의 출퇴근 배차가 15분 이상으로 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노선이 겹치는 SRT의 운영을 고려해서 배차를 설정할 수밖에 없고 현재 선로용량이 180회인데 신호 개량 통해 240회까지 늘릴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혼용되는 SRT 구간을 복복선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직 정부계획에는 없는 내용이고 이는 정부의 정책적 문제라 (공단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도 상하분리(철도 건설과 유지·보수 분리)를 골자로 하는 철산법 개정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 상하분리는 세계적으로 원칙이 잡혀 추세가 됐다"면서도 "철산법 개정을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공단이 철산법 개정을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일단 유지관리를 코레일에 위탁하는 과정에서 관리감독권한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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