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장재현 감독 "'파묘' 본 목사님, 기독교적으로 해석해주셔 면피"
2024.03.21 13:25
수정 : 2024.03.21 13: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의 흥행 후 자신이 다니는 교회 및 주변인들로부터 나온 반응에 관해 이야기했다.
장재현 감독은 21일 오전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석 중인 교회에서 영화가 어떤 반응을 얻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기독교 신자인 장재현 감독은 출석 중인 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현 감독은 "무대인사 때문에 계속 교회에 못 가다가 지난주에 교회 가서 간증도 하고 했다, 교회에서도 목사님이 영화를 잘 해석해주셨다"며 "기독교적으로 '과거를 들추어서 회개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영화를 잘 해석해 주셔서 면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파묘'는 장재현 감독에게도 첫 천만 영화다. 그는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말에 "뉴스에 '파묘' 얘기가 많이 나오면 가족 '단톡방'이 그렇게 활발했던 적이 없다, (평소에는) 가족 '단톡방'이 굉장히 밑에 있었는데 요즘에는 매일 파이팅한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지 몰랐다, 가족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대화가) 매일 나오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 전산망 기준 누적 952만 275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장 감독은 '파묘' 전에도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전작들을 통해 무속인들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때 도와주신 무속인들이 다 다르다, 그리고 서로 한 다리 걸쳐서 다 알고 내가 이 작품을 왜 이분과 했는지 다 아셔서 전화로 많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 고마웠다, 유튜브에도 올려주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