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정부 물가정책, 소비자가 체감해야"
2024.03.21 15:00
수정 : 2024.03.21 1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긴급 물가안정자금 1500억원을 투입한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유통업계와 소비자단체의 역할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2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남인숙 회장을 비롯한 11개 소비자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농식품 수급 동향 및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소비자단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수급 방안 마련 등 소비자단체 관심사항에 대한 정부 정책과 지난 18일 '민생경제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등 가용한 자원과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식품 소비 유도 등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자단체의 역할을 부탁드리며, 정부는 소비자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 송 장관은 소비자단체장과 함께 서울 중구 소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판매 현황과 함께 농축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등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을 현장에서 소비자가 체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취지다.
정부는 납품단가 지원 확대 755억원, 할인지원 450억원, 과일 직수입 100억원, 축산물 할인 195억원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 중이다.
송 장관은 “정부는 할인지원 할인율 상향,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확대하여 소비자 체감 물가를 직접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 바나나 등 직수입 확대 품목에 대해서도 “부족한 국산과일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과일을 직수입해 최대 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만큼 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유통업체에서는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과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국민 여러분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고 있는지, 또 추가로 필요한 정책은 없는지 등을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