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라운딩 시즌 왔다.. 올 봄 그린 패션 트렌드는?
2024.03.21 14:57
수정 : 2024.03.21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으로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봄 시즌을 맞아 골프웨어 업계도 분주해졌다. 올 봄 그린을 수놓을 패션 트렌드는 '하이엔드'와 '스포티즘'으로 요약된다. 코로나19 시기 입문했던 '골린이'들이 떠나고 '찐골퍼' 비중이 늘면서 골프웨어의 본질에 집중한 하이엔드 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필드와 일상에서 두루 입을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 부각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의 골프웨어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웨어도 프리미엄·하이엔드·올드머니 트렌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골프장의 풍경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초보 골퍼 및 MZ세대 등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설렘과 기대감이 반영된 들뜬 분위기보다 골프 자체를 즐기는 찐골퍼의 여유가 더 두각을 나타낸다. 유행을 따르는 스타일보다 본인만의 취향과 개성이 뚜렷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것. 프리미엄 골프웨어 '피레티' 역시 고급 원단과 타임리스한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피레티는 세계 3대 명품 수제 퍼터 브랜드로 어패럴 라인을 론칭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해 피레티는 브랜드 뮤즈로 배우 손예진을 발탁했다. 이후 피레티의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할 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은 손예진의 화보 공개 직후 공식 온라인몰에서 완판되기도 했다.
피레티는 높은 수준의 퀄리티와 아이코닉한 감성을 이어받아 디자인과 퀄리티의 완벽한 조화로 완성된 골프웨어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피레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명품 골프웨어를 목표로 소재와 퀄리티, 디자인까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아메리칸 하이엔드 골프웨어 먼싱웨어(Munsingwear)도 2024년 봄여름 남녀 신상품인 '그랜드 슬램' 컬렉션과 남성용 '하이엔드 PK 티셔츠'를 출시하며 골프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여성 그랜드 슬램 라운드 메쉬 베스트'는 먼싱웨어의 시즌 테마 컬러인 레드가 전체 착장에 생동감을 준다.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잘돼 쾌적하다. 먼싱웨어의 아이코닉 심볼인 펭귄을 전면에 프린트해 입체감을 살렸다. 들 뜸 없는 암 홀 라인 설계로 단정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남성용 주력제품인 '그랜드 슬램 트리코트 티셔츠'는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클래식 스타일의 티셔츠로 냉감, 통풍 등 기능성이 뛰어나면서도 고급스럽다. 버튼으로 여미는 깔끔한 카라 넥에 은은한 광택감과 형태가 사는 소재를 사용해 단정한 필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먼싱웨어는 봄여름 신상품으로 남성용 '하이엔드 PK 티셔츠'도 출시했다.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최상의 소재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 이탈리아 제냐 원단으로 유명한 '돈디 저지(Dondi Jersey)' 라인, 일본 요시노 팩토리에서 독점 생산한 '스탠다드 폴로' 라인과 '하이 트위스트 저지' 라인 등 소재 특성에 따라 총 3가지 라인으로 선보였다.
심볼·폰트 크게 부각되는 '블록코어' 스타일도 인기
축구 유니폼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한 스타일인 '블록코어'의 영향을 받아 필드와 일상에서 두루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아이템도 주목 받고 있다. 심볼이나 폰트가 크게 부각되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바시티 재킷(야구점퍼 형태), 스웻셔츠, 카고팬츠 등 기존 골프웨어와는 다른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 24S/S 컬렉션은 캘리포니아의 부채 선인장 꽃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부채 선인장 꽃과 골프 필드의 이미지를 매칭해 왁만의 아이덴티티로 재해석했다.
왁 '남성 바시티 재킷'은 그린과 화이트 배색 컬러감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풀 집업 여밈으로 오픈 클로징이 간편하고, 좌측 가슴판의 버킷햇 와키 패치와 뒷면의 큼직한 로고로 왁의 아이코닉한 디테일을 살렸다. 왁 '여성 패턴 후드 티셔츠'는 화려한 플로럴 패턴이 눈길을 끄는 제품으로, 넥라인의 스트링으로 실루엣 조절이 가능하다. '여성 플리츠 패턴 스커트' 또한 화려한 플로럴 패턴이 특징인 큐롯 스커트로, 앞면이 겹쳐지는 랩 스타일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스트리트 문화를 담은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GOLDENBEAR)'는 24S/S 시즌 블록코어 트렌드를 브랜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스포츠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넘버링과 워드마크, 시그니처 디테일인 와펜과 스티치가 돋보이는 골든베어 특유의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녹여낸 아이템 위주로 구성된다.
이번 시즌 골든베어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스웻셔츠'는 넥라인과 밑단, 소매 부분에 시보리(Rib Hem)를 적용하여 깔끔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라운딩 아웃핏을 연출할 수 있다. 골든베어 '카고팬츠'는 카고 포켓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줬으며, 허리 전체에 스트링을 추가해 활동성과 수납성을 높였다. 팬츠에는 티꽂이 와펜이 있어 필드에서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스포티한 무드를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