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 경산 'TK 최대 격전지' 급부상
2024.03.22 09:03
수정 : 2024.03.22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 중·남과 경북 경산이 '대구경북(TK)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 TK 지역 선거구 경쟁 후보들이 확정되고 있다. 특히 현역 교체율이 낮고 제3지대 및 무소속 돌풍도 없어 과거 총선보다 조용한 선거전이 점쳐진다.
국민의힘은 TK 전 지역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해 진보당 등 범야권에서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25개 TK 선거구 모두에 공천한 국민의힘은 현역 16명이 선수 늘리기에 나섰다. 비현역 9명(강명구·권영진·김기웅·우재준·유영하·이상휘·임종득·조지연·최은석)이 원내 진입을 노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8곳, 경북 11곳 지역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당 후보가 나서지 않는 대구 동·군위을 황순규 진보당 후보, 수성을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 달서병 최영오 진보당 후보, 경북 경산 남수정 진보당 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 후보들도 눈에 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찌감치 경산 선거구를 누비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번복에 반발한 도태우 변호사는 대구 중·남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영천청도에는 국민의힘 경선 컷오프에 불복한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무소속 단일 후보로 등록했다. 포항북 선거구 이재원 후보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 되자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한편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최경환 전 부총리가 맞붙는 경산이 최대 격전지로 손꼽힌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조 전 행정관과 박근혜 정부 당시 권력 실세였던 최 전 부총리가 보여줄 승부 결과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 경선에서 이기고도 공천장을 뺏긴 도태우 변호사와 국민의힘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과 대구 중·남 선거 결과 역시 예측할 수 없다.
이외 전직 의원 출신인 김현권 민주당 후보와 윤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할 구미을, 민주당 후보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오중기 후보와 현역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간 각축전이 벌어질 포항북 역시 관심 선거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