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장기채 ETF 다 힘든데···'커버드콜'은 버틴다

      2024.03.22 09:41   수정 : 2024.03.22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기초자산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22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 수익률은 -0.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들 성과가 -7%에서 -13% 사이로 형성된 모습과 대조적이다.



특히 해당 상품은 매월 지급하는 분배금을 통해 손실을 일정 부분 보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크다. 실제 지난해 12월 27일 상장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1% 이상(1월 1.01%, 2월 1.02%)의 분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ETF는 국내 투자자에게 티커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와 유사하게 운용된다. 미국 장기채를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월배당 수취를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법이다.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월 분배율 1% 이상, 연 분배율 약 12%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 특화 상품”이라며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 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세제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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