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혁신당? 지속성에 의문..정권심판표, 사표될 수도"

      2024.03.22 10:45   수정 : 2024.03.22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정당 지속성에 의문이 있다"며 "정권심판표가 사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2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일시적으로 정권 심판론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서 비례대표 정당으로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당의 지도자 격인 조국 전 장관이 이미 형사적으로 2심 유죄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당선자 신분으로 조 전 장관이 대법원 판결을 받을 수 있다"며 "정당의 지속성에 의문을 갖게 되는 상황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이어 "정권 심판을 바라고 조국혁신당에 자신의 비례대표 표를 던진 분들이 나중에 당의 지도자 격인 조 전 장관이 형사적 문제에 연루돼서 명예가 실추되면 그 표가 오히려 정권 심판을 위한 표였는데 사표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국민의힘에 있었을 때 강서 보궐선거의 의미를 빨리 윤석열 정부가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결국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뼈를 깎는 쇄신을 해야 하는데 때를 미는 세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겉핥기 식 개혁을 하다 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번 정권 심판론을 여당이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지지율이 잘 나온다고 오만해져서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이라든지 도주 행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부각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깨달았다"고 꼬집으며 "이 정권은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국민을 무시하려 드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이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여론이 너무 커졌다"고 주장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