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찌운 이정하·장동윤→'수사반장' 최우성 25㎏ 증량 변신
2024.03.22 15:29
수정 : 2024.03.22 15:29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최우성이 25㎏을 증량하며 새로운 비주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지난해 드라마 '무빙' 속 이정하,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장동윤에 이은 파격적인 변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MBC 새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1958'(극본 김영신/연출 김성훈) 포스터에는 시대의 불의와 부패에 맞설 박영한(이제훈 분),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 4인방의 독보적인 캐릭터가 빛나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제훈이 주인공 박영한으로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그와 함께 손발을 맞출 배우들도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신예 최우성은 예비 형사 조경환을 연기한다. 포스터에서 자전거 뒷자리에 제 앉은키를 훌쩍 넘는 쌀가마니를 여러 개 싣고도 거뜬하게 페달을 밟으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최우성이 맡은 조경환은 '괴력의 쌀집 청년'. 종남시장 골목을 위협하는 불한당들을 한 손으로 제압하는 그는 '힘'으로 경찰이 된다. 4인방 중 '괴력'을 담당하며 캐릭터 플레이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수사반장'의 스틸컷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최우성은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뉴스1 확인 결과 조경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25㎏을 증량했다고. 2019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데뷔해 여러 작품을 거치며 훤칠한 키와 훈훈한 비주얼로 '대형견' 매력을 보여줬던 그는 '수사반장'에서 새로운 비주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한층 더 친근한 매력으로 호감지수를 끌어 올릴 최우성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난해 드라마 '무빙'의 이정하도 푸근한 D라인의 고등학생 봉석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30㎏을 증량한 바 있다. 여리여리한 소년미를 가진 '본캐'에서 통통하고 귀여운 봉석으로 변신한 것이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 1월 종영한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주인공 장동윤도 씨름선수 역할을 맡아 14㎏의 체중을 증량했다. 장동윤은 인터뷰에서 "캐릭터를 위해 피자와 술을 참지 않고 먹었다,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기록했다"라면서 증량과 감량을 반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도 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 '재벌X형사' 속 박지현도 전작 속 우아하고 여성적인 캐릭터를 벗고, 형사 역할을 맡아 7㎏을 증량하고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이처럼 '비주얼' 대신 '캐릭터'를 선택한 배우들의 사례는 방송 전후로 많은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신예 최우성이 '수사반장'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지 궁금증을 모은다.
오는 4월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