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이범수 저격 "양말에 휴대폰 숨겨 사용"

      2024.03.23 15:34   수정 : 2024.03.23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남편을 겨냥해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전화" 등을 거론하면서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윤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이 돼간다"며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을이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 금지를 당했다"며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한 것이라고 자책한 이윤진은 "그렇기 때문에, 보란 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이윤진은 이범수의 세무조사와 민형사상 소송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소방 관리와 오물 탱크 관리 등을 하면서도 자기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수가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한 것은 물론, 더 열심히 뛰어 가정에 보탬이 됐고 칠순이 눈앞인 친정 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겼다고도 고백했다. 그렇게 도움을 줬음에도 "친정 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X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했다.

이어 이윤진은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거든 검지나 말지'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전화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주장하며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순간의 회피와 도망으로 시간 끌기만 1년째"라며 "그 누구도 이 지옥 같은 이혼 과정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15년의 결혼생활과 내 가족사를 휘발성 가십으로 날려 버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알려진 사람의 부인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들의 엄마로 내 한계치를 시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며 "이 글은 바윗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라고 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이윤진은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크게 만들었다, 부끄럽다"며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 나의 함성이 닿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진은 이범수를 상대로 지난해 말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는 2010년 이윤진과 재혼했다. 이윤진은 초혼이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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