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물가 겨냥 '대파 정치'..."직접 사보니 3900원"

      2024.03.23 16:25   수정 : 2024.03.23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윤석열 정부의 물가 대책 실패를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포천의 소흘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을 구매했다.

이 대표는 이후 연단에 올라 구매한 파를 들어 보이며 "1000원을 주면 살 줄 알았다.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니까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인 줄 알았더니 3900원이었다"며 "서민들이 파 한 단, 감자 하나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심각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사과 한 개도 만원 하지 않나. 1시간 아르바이트를 해도 사과 한 개를 못 산다"며 "물가 관리하는 것, 경제 활성화하는 것, 일자리 만드는 것, 기업들이 국제적 기업 수출 활동 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부가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런 거 하라고 권력 맡기고 그런 거 하는데 세금 내지 않았나"라며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 바꿔 땅 투기하는데 쓰거나 채 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대사로 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한 책임을 해달라고 일을 맡겼더니 사적 이익을 채우고 있다"며 "4월 10일 심판의 날에 확실히 심판해 그런 식으로 하면 결코 이 나라 국민의 삶을 맡길 자격이 없다, 자격 박탈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물가 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발언하며 논란이 일었다. 대파 한 단의 평균 가격이 3000원대인데 반해 당시 윤 대통령이 방문한 매장은 할인이 적용돼 875원으로 판매해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가격을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도 대파 한 단을 들어 올리며 "이게 5000원이라고 한다"며 "이 정부는 국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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