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테러 관련 용의자 11명 체포... 사망자 115명으로 늘어
2024.03.23 21:33
수정 : 2024.03.23 21: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사망자가 최소 115명으로 늘었으며 당국에 의해 11명이 체포됐다고 23일 AP통신이 보도했다.
AP는 러시아 수사 위원회를 인용해 115명을 숨지게한 이번 총격 테러와 관련돼 11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4명이 직접 총격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번 총격의 배후에 있다고 성명을 냈으며 미국 정보 당국도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연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는 모스크바 서부 크라스노고르스트의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공연장은 6000석 규모로 당시 러시아 밴드의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공연장에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지붕이 붕괴됐다.
익명의 미국 정보 당국 관리는 AP통신에 최근 수주 동안 IS가 모스크바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수집해 러시아 측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수사 당국을 인용해 용의자 4명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검거됐으며 이들이 국경을 넘을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격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끝난 대선 결과 5선에 성공한지 1주일도 안 돼 발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총격 관련 보고를 러시아보안국(FSB)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러시아 의원들은 총격을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야크가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포돌야크는 소셜미디어 X에 “우크라이나는 절대 테러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개입설을 부인했다.
한편 러시아 보건부는 이번 총격 테러 부상자들을 돕기위해 모스크바 시내에는 헌혈을 하려는 시민 수백명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