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타벅스서 판매된 머그컵, 44만개 리콜..이유가
2024.03.25 07:02
수정 : 2024.03.25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머그잔 수십만개가 미국에서 리콜된다. 해당 머그잔으로 인해 화상을 입거나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었다 등 여러 소비자들의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스타벅스 머그잔으로 일부 사용자가 화상이나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 머그잔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타깃과 월마트 등 미 전역에서 판매된 것으로, 수량은 44만개에 달한다. 머그잔은 이 시기 상품 패키지 등으로 10∼20달러(약 1만3500원∼2만7000원)에 판매됐다. 이 머그잔은 스위스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 머그잔이 전자레인지에 데워지거나 뜨거운 액체로 채워지면 과열되거나 깨져 화상과 열상 위험이 있다"고 리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머그잔으로 인해 화상 등 모두 12건의 사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안전위원회는 구입 소비자들에게 “즉시 머그잔 사용을 중지하고 구매처에 반품하거나 네슬레 USA에 연락해 전액 환불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슬레는 자사 사이트에 "소비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문제를 인지하게 됐다"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