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엔 대통령실까지 국민 눈가림 물가 억지 주장”
2024.03.25 10:56
수정 : 2024.03.25 14: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875원짜리 맞춤 대파가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실언에 국민이 이미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눈가림 파 한 단 가격 (발언)도 모자라 이번에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나서서 국민 눈가림을 하는 물가 억지 주장을 펼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에서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데 대통령실이 국민 마음을 위로하기는커녕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불을 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 방송에서 ‘지난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을 향해 “대통령 심기 경호할 시간이 있으면 탁상머리 행정은 그만두고 당장 시장에 나가 직접 살펴보라”며 “국민 삶에 무관심한 구제 불능 정권은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주력 산업이 쇠퇴하고 청년은 계속 빠져나가는 경남 상황을 언급하며 “그런데도 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수도권 일부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가속화하며 불균형 심화만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역 균형 발전은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해 온 오랜 꿈”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 KTX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을 통해 교통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곧 출범할 우주항공청과 함께 경남이 우주 항공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