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로 푸바오 사진 찍을래" 中서 삼성 호평.. 반애플 효과?

      2024.03.26 06:00   수정 : 2024.03.26 08:43기사원문

"나도 갤럭시S24로 푸바오 사진 찍을래"

최근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이처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푸바오는 다음달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에버랜드 ‘인기 스타’ 판다가 아닌 중국 홍산삼림동물원에서 사는 카피바라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 시나닷컴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 카메라 기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난징 홍산삼림동물원에서는 현지 연예인들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마보첸(马伯骞), 송일(宋轶), 하초련(何超莲), 아신(阿信), 루커란(陆柯燃) 등이 ‘행운의 여행자(幸运旅行家)’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갤럭시S24 시리즈가 포착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나닷컴, 웨이보에는 “홍산삼림동물원에 있는 카피바라 ‘푸바오’가 너무 귀엽다. 더 설레는 건 스타들의 손 안에 있는 삼성 S24 울트라, AI 줌, AI 보정”이라는 글과 함께 ‘삼성AI폰사랑해’, ‘홍산동물원에서 만난 AI’, ‘삼성S24’ 등의 해시태그가 올라왔다.


이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벌이고 있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카피바라 등 희귀동물이 많은 홍산삼림동물원과 함께 ‘"爱了"(ai le, "사랑에 빠졌어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AI를 ’ai’로 발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삼성전자는 홍산삼림동물원에서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다음달 14일까지 운영한다.

최근 중국에서 반(反)애플 정서가 확산되면서 아이폰과 관련된 기사만 나오면 비판 내용이 쏟아지는 것과 달리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해서는 좋은 반응들로 가득하다.
특히 시나닷컴에는 관련 기사에 5000개에 가까운 댓글들이 달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나도 여름에는 푸바오 보러 갈래”, “나도 삼성폰으로 사진 찍고 싶다”, “삼성 휴대폰 기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삼성 픽셀 대박이다”, “AI 리터칭은 꽤 좋고 마음에 든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기타로 밀려나며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 기회를 통해 어느 정도 만회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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