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모임에 검사 출신 왜 함께"

      2024.03.26 11:36   수정 : 2024.03.26 11: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범죄자 모임에 검사 출신이 왜 함께하는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면담하는 것과 관련 이같이 논평하고 "그 자리에 유영하 후보도 동석한다고 한다. 왜 검사 출신이 범죄자 모임에 함께하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평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이고 유영하 후보는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180만원 향응을 받아 검사직을 그만둔 사람이다"면서 "이런 사람들과 도대체 만나서 뭘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발언에서 뭐라 했나?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다"면서 "차고 넘친 증거가 무엇인지는 지금도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본인이 직접 수사해 구속한 박 전 대통령 만남에 대해 CBS 기자가 "본인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기자가 질문을 해야지 저를 비판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 같지 않은 답변을 했다"라고 꼬집었다.


기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그건 국민을 대신하는 거다.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답변을 안 하면 된다. 그러나 기자를 비판하는 것은 국민을 비판하는 거다.

이런 식이면 대구시당도 질문을 해본다. "본인 아이폰 비번 제출 안 하는 것은 정당한 방어권이고 이재명 대표의 방어권은 방탄인건가?"라며 "이러니까 검찰을 보고 '물라면 물고 놓으라면 놓는다'는 비판을 하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면이 무슨 중세시대 면죄부라고 되는 것이냐?"면서 "박 전 대통령의 공과 과는 이제 역사의 뒷길에서 평가해야 한다. 그게 박 전 대통령 인생 전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정치인이 필요에 의해 멋대로 소환하는 것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에게 인생은 어느 하나를 떼어놓고 볼 수 있는 점선이 아니고 끝없이 이어지는 평행선이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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