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꾼다...경기도-수원시,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2024.03.26 13:34   수정 : 2024.03.26 13: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함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일원에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도는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해 국내 최고의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북수원테크노밸리에는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15만4000㎡, 축구장 21개 규모의 면적으로 현재 경기도 인재개발원, 경기연구원, 기록관 등이 입주해 있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 AI지식산업벨트'로 구축되며,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등의 지하철을 통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가 연결되는 경기도 AI지식산업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김 지사는 반도체벨트와 바이오벨트, 모빌리티벨트와 더불어 파주~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AI문화산업벨트'와 이날 발표한 'AI지식산업벨트'를 더해 5개의 산업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개발 정책브랜드인 '경기 기회타운'을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에 적용, 직장과 일자리, 여가 서비스가 함께하는 주거정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도는 연면적 26만㎡ 규모인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 업무공간에 AI 및 IT기업,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청년 등에게 700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여기에 기숙사 1000가구, 임대주택 3000가구를 공급해 직·주 일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돌봄의료통합센터'를 설치해 전국 최초로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 RE100 비전 구현을 위해 모든 건물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비전을 반영해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조성되며, 전철-버스 환승센터를 설치해 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며, 2025년 말 착공해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춰 202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 시장은 "수원시는 '첨단과학도시'로 미래를 설정하고 있다"며"저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수원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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