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신한지주 보유지분 전량 3.6% 엑시트 추진

      2024.03.26 17:06   수정 : 2024.03.26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랑스계 은행인 BNP파리바가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전량 엑시트에 돌입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날 장 종료직후 BNP파리바는 보유중인 지분 약 3.6%(1870만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수요 예측에 나섰다.매각 주간사가 제시한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4만 9750원)대비 최대 할인율이 2%에서 4.9%사이 밴드에서
결정 될 예정이다.



금액으론 총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BNP파리바가 맡았다.


BNP파리바가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엑시트에 나서면서 양사간 밀월관계가 끝났다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와 프랑스계 최대 IB중 하나인 BNP파리바는 2002년 당시 합작사인 신한BNP파리바운용을 합작, 설립해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신한BNP파리바운용이 해산 하는 등 사실상 사업 협력 관계가 끝나면서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감으로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FI들이 잇단 엑시트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도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주식 540만 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한데 이어 EQT프라이빗캐피탈(구 베어링PEA) 역시 이달 929만700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팔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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