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만원짜리 골프채 절도 혐의' 프로골퍼 입건

      2024.03.26 18:20   수정 : 2024.03.26 18: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로 등록된 프로 골퍼가 고가의 골프채를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골퍼 A씨(34)를 절도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레슨 프로로 일하던 서울 청담동 골프연습장에서 회원의 퍼터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퍼터는 홀컵에 공을 넣을 때 사용하는 골프채다.

도난당한 골프채는 유명 브랜드로 알려진 스카티카메론의 '써클티 009'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1000만원 수준이지만 재판매 가격이 크게 뛰면서 피해자는 실제 피해 금액이 3800만원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당포에 퍼터를 맡겼다가 되찾은 뒤 800여만원에 중고 거래로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현재 골프채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A씨를 기소 의견을 송치했지만 검찰이 골프채 가격 재산정 등을 이유로 보완 수사를 요구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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