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질문만 하냐?" 방송 중 발끈한 나경원, 무슨 질문 받았길래
2024.03.27 10:38
수정 : 2024.03.27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동작을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 도중 “왜 여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질문만 하냐”며 반발했다.
나 후보는 지난 26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전화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던 중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날 진행자는 나 후보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지금 여당 판세가 안 좋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나 후보는 “선거는 대통령이 중심이 아니라 당이 중심이 돼야 하기에 대통령께서 어떤 일을 하시든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말씀드릴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진행자가 “이종섭 대사 문제로 여권이 많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리된 거라고 보시나, 아니면 아직까지 물밑에서 그대로 살아 있다고 보는지”라고 물었다.
나 후보는 “임명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고 이종섭 대사도 조금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면 좋겠다”면서 “고발한 지 오래됐는데 뭉그적거리고 있는 공수처도 문제다. 국민이 궁금해 하는 걸 정리를 해야 되는데 참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진행자가 또 “한동훈 위원장 한계론,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나 후보는 “질문이 전부, 저희 당(에 좋지 않은) 이런 질문을 하니 우리 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며 “친명횡재, 비명횡사 왜 이런 건 왜 안 물어보냐”라고 따져 물었다.
진행자가 “그건 좀 오래된 얘기여서”라면서 해명하자 나 후보는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을 후보도 부동산 투기가 지나치다”며 “무슨 갭투자 이런 정도가 아니라 광주 송정동 땅은 시세가 몇십 배 올랐다. 이는 완전히 사전 정보를 알고 한 투기, 공직자(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로서 정보를 이용한 투기로 엄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그쪽 반론을 들어야 될 것 같다”며 화제를 돌리려 하자 나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은 이재명의 사당화를 넘어섰다. 박용진 의원 날리려고 몇 번 사람을 바꿨냐”며 “이는 의회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친명횡재 비명횡사'에 대해선 반드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