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1조 8400억대 자산재평가로 재무구조 개선

      2024.03.27 16:57   수정 : 2024.03.27 16: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이 1조 8400억원대에 이르는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27일 롯데관광개발은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물 및 토지 지분(전체 연면적의 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 평가금액 1조 8405억원을 2024년 1분기말 결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 및 자본 증대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 및 토지 지분을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산재평가로 기존 장부가 1조 2130억원과의 차액 6275억원이 자산으로 반영되면서 총자산은 2조 3916억원(연결기준)이 된다.

자산 증가분 중에서 이연법인세 계상액(1238억원)을 제외한 5037억원이 자기자본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은 656억원(2023년말 기준)에서 5693억원으로 8.7배 큰 폭으로 증가한다.

이와 함께 2,591%에 이르던 부채비율도 이번 재산재평가로 320%로 급감하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총부채 중 순수한 금융권 차입금은 7752억원으로 드림타워 자산재평가 금액(1조8405억원)의 42%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는 자산재평가로 늘어난 이연법인세와 주식으로 전환하면 자기자본이 되는 전환사채를 비롯해 계약금으로 받은 선수금, 영업이 활발할수록 커지는 카지노 멤버십 포인트 등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는 항목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증권과 키움증권은 올해 실적 개선을 통한 확실한 흑자전환을 예상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각각 2만5000원과 1만9500원으로, 투자의견은 공히 ‘매수(BUY)’ 를 제시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들어 카지노 매출이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훨씬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평균 전환가격 이상의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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