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GS에너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공동 추진

      2024.03.27 18:02   수정 : 2024.03.27 18:02기사원문
한양은 GS에너지와 전남 여수시 묘도에 위치한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조성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서 LNG 생산·저장·유통 시설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허브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은 약 312만㎡ 규모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조성과 LNG 저장탱크·접안부두 등 상부 시설 건설을 주도한다.

GS에너지와 LNG 터미널의 운영에 필요한 수요처 발굴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본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주식회사'의 지분을 한양 60%, GS에너지 40%씩 보유하게 된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20만kl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이번 협약 이후 LNG 저장탱크 1·2호기 건설을 위한 본공사 착공을 진행하는 등 2027년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양은 LNG 뿐만 아니라 수소·탄소 포집·암모니아·집단에너지 등으로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조감도)'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부와 함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다.
묘도 일대에 LNG 터미널을 포함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될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분야 시공 및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춘 양사가 공고히 협력하면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는 물론 상부 시설 구축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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