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수출 2분기에도 우상향, 확실한 반등세...수출·투자 총력전"
2024.03.29 12:03
수정 : 2024.03.29 12:03기사원문
안 장관은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조찬 강연회에서 '수출 7000억불 달성과 신산업정책 2.0'을 주제로 "신(新) 수출동력 마련으로, 수출·투자 총력전을 펼쳐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신수출동력 마련을 위한 20대 수출 주력품목 선정, 글로벌사우스 벨트(남반구의 신흥·개도국을 통칭)구축 등 신시장 개척, 무역금융 360조원, 수출마케팅 1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기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10대 제조업 중심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역대 최대 수출 7000억 달러,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110조원, 외국인 투자 350억 달러 유치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은 63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약 10% 늘린 700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산업별로 수출·수주목표로는 △반도체 1200억 달러 이상 △자동차 750억 달러 △콘텐츠 160억 달러 △농수산식품 132억 달러 △플랜트 330억 달러 등이다.
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농수산식품 등 수출 주력품목 20개와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타겟시장 9곳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360조원의 무역금융 공급, 수출마케팅 1조원, 수출바우처 1679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수출 산업을 지원한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우리가 수출 6대 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정주영, 이병철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덕분"이라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찬회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원사 대표 200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된 가운데에서도, 월평균 수출 52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연간 수출액 가운데 3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며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인 수출 7000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무역업계도 정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