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이스크림도 프리미엄 전성시대...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
2024.03.30 10:00
수정 : 2024.03.30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도 프리미엄 전성시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를 통해 밀크초코콘을 출시했다. 앞서 출시한 밀크바닐라콘에 유럽산 초콜릿 파우더를 더한 아이스크림이다.
30일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을 직접 맛봤다. 밀크초코콘은 바닐라맛과 초콜릿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반반으로 구성됐고, 원유가 50% 이상 구성돼 진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바닐라아이스크림향과 달착지근한 초코아이스크림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다. 원유함량이 높아 부드럽고 초코부분은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에 초콜릿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느껴졌다. 세븐일레븐이 소개한 대로 오랜 시간 냉동해도 바삭함을 유지한다는 아이스크림이 담긴 두툼한 와플콘은 아래로 갈수록 더 바삭해졌다.
지난해 10월 먼저 출시된 세븐셀렉트 밀크바닐라콘은 3000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아이스크림 상품 가운데 매출 1위에 올랐고, 4개월간 30만개 넘게 팔렸다.
밀크바닐라콘과 밀크초코콘은 프리미엄 디저트 인기를 반영한 것이다. 불황이 짙어지면서 작은 사치로 만족감을 얻는 ‘스몰럭셔리’의 대표 주자로 프리미엄 디저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프랜차이즈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일본, 대만, 태국 등 해외에서 직매입한 인기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 프리미엄 디저트는 그 가운데 두드러지는 인기를 끄는 상품군 중 하나다. 이달 7일 일본에서 수입한 초콜릿인 '후와토로리치생초콜릿'을 비롯해 '랑그드샤 화이트초코', '랑그드샤 초코' 등도 과자 상품군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세븐일레븐은 밀크바닐라콘이 경쟁력 있는 스테디셀러 PB상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향후에도 바닐라, 초코에 이어 다양한 맛을 지닌 시리즈 형태로 출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저트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 프랑스 상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디저트 구색을 강화해 차별화된 디저트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