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5대 병원장에 "의료계 대화체 구성에 역할해달라"
2024.03.29 14:50
수정 : 2024.03.29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른바 빅5로 불리는 5대 병원장을 만나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전공의 복귀 협조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2025년도 예산안의 재정 투자 중점 분야로 '전공의 수련 집중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 필수의료지원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최일선에서 전공의 및 교수님들과 늘 함께 하고 계시는병원장님들이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님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님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등 5대 병원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병원을 운영하시는 병원장님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정부도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대 병원은 전공의를 가장 많이 수련시키는 수련 기관이기도 해 병원장이 누구보다 전공의들과 많이 소통하고 전공의의 생각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재정 투자 중점 분야로 필수의료지원을 포함시켰고 '전공의 수련 집중 지원' 등 5대 핵심 재정사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공의 수련 비용을 정부가 책임지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와 전공의 대상 책임보험 공제료 50% 국비지원 등 전공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에는 정책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해 재정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