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다시 음악 활발히 하고 싶어"…박재범·최정훈·악뮤와 '레드카펫' 마무리
2024.03.30 05:10
수정 : 2024.03.30 05: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서는 마지막 회를 맞아 '다시, 봄'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정미조와 '더 시즌즈' MC였던 박재범, 최정훈, 악뮤(AKMU)가 함께 했다.
이효리가 음악프로그램으로는 12년 만에, 또 단독 MC는 처음 맡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레드카펫'이 이날을 끝으로 시즌을 종영한다.
정미조에 이어 '더 시즌즈' 1대 MC였던 박재범이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2대 MC 잔나비의 최정훈, 3대 MC 악뮤의 이찬혁, 이수현이 깜짝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효리와 전 MC들은 '더 시즌즈' 하이라이트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진행하며 느꼈던 소감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효리는 "지난번 녹화 때 조금 적응해서 재밌다고 하니까 마지막이 오더라"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효리는 "다시 음악을 활발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프로그램이었다"라며 "남의 말을 안 듣는 편인데, 경청하고 기다리는 법을 조금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의 후임으로 지코가 발탁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효리는 "제가 여러분께 주지 못하는 걸 다음 MC가 꼭꼭 채워줬으면 좋겠다, 다음 MC 그 아이가 잘해줄 것, 너무 잘할 것 같다, 계속해서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이효리는 함께한 정마에와 쿵치타치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4MC는 시청자들에게도 각각 고마움을 전했다. 이효리는 "소중하고, 감사한 무대였다, 마지막까지 부족한 면들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고백했다. 이어 4MC와 정마에와 쿵치타치가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무대를 함께 꾸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효리는 마지막 곡으로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을 선곡해 '레드카펫'을 마무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금요일 밤,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