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미나 "어머니 이렇게 가실줄 상상도 못해, 안타깝고 황망"
2024.03.30 16:32
수정 : 2024.03.30 16:3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미나가 모친상을 당한 후 "어머니의 건강을 세세히 살피지 못해 한이 된다"라며 속상한 심경을 토로했다.
미나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많이 슬퍼해 주시고 명복 빌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저는 아직 일상생활 복귀가 힘들어서 유튜브로 죽음, 죽을 때 고통, 사후세계, 엄마가 왜 돌아가셨나, 심정지 전조증상, 건강 이런 것을 보면서 지내고 있다"라면서 어머니를 보내며 느낀 점에 대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미나는 "다름이 아니고 며칠 전 엄마가 아프신 와중에 직접 촬영해서 엄마 유튜브에 올리신 제가 엄마 차려드린 건강 식단에 대해 오해가 많으셔서 글 올린다"라면서 어머니의 건강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미나는 어머니가 병원에서도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근육량이 필요했고 내장지방도 10kg이어서 살을 빼야 했다면서 "식단도 몸에 좋은 거 챙겨드리니 엄청나게 잘 드셨다, 밥 국 이런 것은 짜서 고혈압에 안 좋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약 드신 지 10년이 넘는데 그게 부작용이 많다는 걸 한 달 전에 처음 알게 돼서 운동과 식단으로 약을 줄이게 하려던 참이었다, 돌아가신 후 알고 보니 1월 건강검진 때 수면 대장내시경 이후 기력이 떨어지셨고 그때 심전도 검사를 안 하셨더라"고 했다.
이어 "엄마는 병명이 없어서 입원도 안 되고 입원해도 삼시세끼 먹여주고 링거밖에 처방이 없다고 해서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엄마가 며칠 전에도 나가셔서 식사하셔서 이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또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는 그동안 이빨이 안 좋아서 버티고 치료하던 앞니도 빠지셔서 임플란트까지 하셨다, 심정지 전조증상으로 치아가 흔들리고 빠진다고 한다, 기력도 없어진다, 엄마는 심장 검사를 안 한 걸 아셨을 텐데 모르셨던 건지 안타깝고 황망하다"라고 했다.
미나는 어머니가 1948년생으로 만 76세라면서 "건강은 미리 지켜야 하는 것 같다, 소식하는 분들이 오래 살고 50대 60대 이후에는 유산소보다 근육운동을 해야 한다더라, 병원에서 약 부작용을 안 알려주니 약만 믿고 건강관리를 안 한 거다, 워낙 건강 체질이라 상상도 못 해서 황망함이 크다, 워낙 에너지가 넘치시고 건강하셔서 엄마의 건강을 세세하게 못 살핀 게 너무 안타깝고 한이 된다"라고 했다.
한편 미나의 어머니 장무식씨는 지난 22일 별세했다.
미나는 지난 2018년 17세 연하 아이돌 가수 출신 류필립과 결혼했다. 현재 미나는 유튜브를 운영하며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