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115억, 한남동 99억… 신고가 속출
2024.03.31 17:58
수정 : 2024.03.31 17:58기사원문
3월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6·7차 전용 245㎡ 10층 매물이 115억원에 거래됐다. 종전 거래가격은 2021년 4월 80억원이다.
강북권 대표적인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도 예외는 아니다.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의 경우 최근 9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도 지난 2월에 9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0월 신고가인 95억원에 매매됐지만, 4개월 새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신흥 부촌' 성동구 성수동에서도 60억원대의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65㎡가 지난 1월말 60억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썼다.
서초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의 경우 지난 2월 73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11월 거래가격인 70억원에 비해서 3억원 이상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전용 178㎡도 같은 달 4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에 다시 한 번 도달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18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3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현장에서는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 공인중개사 A씨는 "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대출 규제 등 제약에도 자금력이 충분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물이 나오면 신고가로 거래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