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옌청구 인구 위기 비슷… 힘 합쳐 극복하자"
2024.03.31 18:44
수정 : 2024.03.31 18:44기사원문
동구에 따르면 이번 대만 출장에서 김진홍 청장 일행은 옌청구장과 회담을 열고 향후 두 도시 간 '국제우호도시협약' 체결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김 청장은 리우웬췌이 옌청구장에 오는 10월 부산 동구 차이나타운 행사에 초청, 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 청장은 리우 구장에 "옌청구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양 도시 간 유사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협조와 교류활동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교류 의지를 전했다.
당시 회담 현장에선 리우 구장도 김 청장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구는 전했다. 구 기획실은 옌청구와의 성공적인 우호도시 협약 추진을 위해 10월 초량 차이나타운 문화축제 전까지 옌청구와 지속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옌청구는대만 남단에 위치한 제2의 도시 가오슝시의 초기 경제중심지 역할을 한 자치단체다. 항구를 끼고 있어 활발한 경제활동이 일어났으나 상업 중심지가 이전해 점차 인구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의 원도심 동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곳이다.
이에 최근 몇 년간 공원 녹지공간과 공공 문화예술 시설을 결합하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구축사업 등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김 청장 등 방문단은 구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북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자 옌청구의 치진섬과 가오슝 뮤직센터, 루이펑·리우허 야시장을 답사했다.
이어 호우 때마다 침수하는 초량지하차도 등의 문제를 고려해 옌청구 관계자들과 함께 양수장 배수시설을 찾아 저지대 지역 특성에 맞춘 침수 예방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