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아크플레이스 코람코신탁에 매각
2024.04.01 09:25
수정 : 2024.04.01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랙스톤은 아크플레이스를 LF그룹 계열인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7917억원 규모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은 지난 수년 간 아크플레이스에 세계적인 기술, 미디어 기업들을 입주시켰다. 서울 강남 심장부의 매력이 돋보이는 오피스 자산으로 바꿨다"며 "아크플레이스의 소유권이 코람코로 이전된 후에도 계속해서 건물의 가치가 늘어나고,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의 호황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의 코어 플러스 전략은 글로벌 관문도시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섹터의 프라임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자본 투자, 집중적 자산관리 접근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스톤은 아크플레이스를 소유하면서 로비, 건물 외관을 업그레이드했다. 레스토랑, 카페, 피트니스 센터 등을 입주시켰다. 국내외 유수의 테크 기업, 미디어 기업 등을 유치키도 했다.
블랙스톤은 2022년 한국 투자팀을 확장하며 부동산, 사모펀드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팀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A급 물류창고 등이 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이 매각 주관했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서울 오피스 시장은 해외 및 한국 투자자 모두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탄력적이고 매력적인 자산 클래스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며 “어려운 오피스 매매 시장 환경에서 서울의 희소성 있는 랜드마크 대형 오피스 자산을 매도자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클로징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아크플레이스 매각이 국내 대형 오피스 빌딩 시장이 반등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기훈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전무는 “아크플레이스는 강남의 가장 매력적인 자산 중 하나로서, 이번의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서울과 강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선도적인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로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견조한 임차 수요와 상당히 균형잡힌 공급에 기인하여 다양한 분야의 해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에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