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566억 달러, 전년비 3.1%↑...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2024.04.01 10:53
수정 : 2024.04.01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6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억4000만달러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특히 지난달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일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간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1000만달러로 9.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IT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이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35.7%)은 117억달러로 2022년 6월(123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16.2%)・컴퓨터SSD(+24.5%) 수출도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5.5%)은 3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업은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해양플랜트 수출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바이오헬스 수출도 10%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었다.
반면 조업일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동차(-5.0%)・일반기계(-10.0%)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중남미 3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 수출액은 109억1000만달러로 역대 3월 중 1위 실적을 올렸다. 대미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중 수출액은 10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달 춘절(중국의 설날) 연휴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3월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3월 수입은 522.8억 달러로 12.3%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2.8%), 가스(-37.4%), 석탄(-40.5%) 수입 감소로 총 24.4% 감소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1분기 수출액은 16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1분기 무역수지는 9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안 장관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품목별·시장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수출 기업의 현장 애로를 빠르게 해소하며 수출 확대 속도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