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은 예경탁 경남은행장 "지역생태계에 큰 힘이 은행" 공언
2024.04.01 18:50
수정 : 2024.04.01 18:50기사원문
예경탁 행장은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한 해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내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도 그룹의 비전인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고객의 삶에 함께하는 든든한 은행으로서 변화와 혁신, 상생과 동행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외부적으로는 상생금융, 수도권 영업 기반 확대를 성과로 꼽았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기업대출의 91%인 24조8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지난 1월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미래 유망산업, 수출기업 등에 2500억원 규모 보증한도를 지원키로 했다.
긴급히 자금지원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 여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특별자금’ 규모를 확대했다.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마케팅, 홍보, 법률,세무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희망드림센터’ 2호점을 울산에 추가 개소했다.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공을 들였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테마 봉사를 기획하고 프로그램화해 일상 속에서 지역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그 결과 과거 연평균 300여명 수준이던 봉사활동 참여자 수가 2023년에는 약 1000여명 수준으로 늘었고, 올해는 1월 한달에만 1000여명이 참여했다.
예 행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기업여신 영업을 전담할 ‘수도권영업센터’를 신설해 10여명의 기업영업 전담인력인 기업금융지점장(RM)을 배치했다.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확대를 담당할 ‘수도권여신영업팀’을 설치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8월 '가산디지털지점'을 열어 수도권 영업 확대에도 나섰다.
내부적으로는 디지털 전환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도 공적 중 하나다.
비대면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쉽고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경남은행'을 목표로 각종 뱅킹 서비스와 내부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했다. 아울러 본점 외벽에 대형 벽시계와 지역과 고객에게 보내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공감글판’을 설치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