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돈수 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표 "인형극으로 정신장애인 편견 깹니다"

      2024.04.01 18:25   수정 : 2024.04.01 18:25기사원문
최근 정신질환자로 인한 사건·사고로 인해 정신장애에 대한 국민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이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돕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부산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돈수 대표는 최근 인형극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정신장애 당사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특색사업으로 '희망인형극단'을 설립, 단원들과 함께 장애·비장애 편견을 깨는 인형극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강 대표는 인형극으로 지역 내 정신장애를 겪는 분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편견을 함께 극복하고자 도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12월 그는 박은희 ㈜스토리공작소 대표와 '정신장애 당사자 인형극단' 모임을 만들어 비장애·장애인이 함께 나누는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섰다.


그 결실로 이듬해 4월 '2023 한국장애인재단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부산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희망인형극단 운영 사업이 선정돼 현재까지 공연 제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인형극 공연을 만들어오며 오늘날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 및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등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강 대표는 "지역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장애, 비장애를 가르지 않고 함께 나눔 활동을 해오면서 정신장애를 겪는 분들과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며 "저도 병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낮은 자세로 상대를 이해하고 경청하고자 한다.
정신장애를 겪는 이들도 우리 국민이자 시민이기에 함께 소통하며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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