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오픈AI CEO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투자·운영 손뗐다 왜?
2024.04.02 08:15
수정 : 2024.04.02 08:24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투자와 관련된 권한을 이안 해서웨이에게 넘긴다. 올트먼 CEO가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 투자 운영 업무에서 아예 손을 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오픈AI가 다소 복잡한 오픈AI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운영 구조를 조정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오픈AI에 합류한 해서웨이가 앞으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투자·운영 업무를 전담하는 펀드운영자(GP)로 활동한다. 오픈AI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 자금을 전혀 투자하지 않았는데 오픈AI CEO 올트먼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투자 권한을 가진 것이 최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오픈AI 대변인은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출범 당시 GP가 된 것은 일시적인 계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트먼은 CEO는 개인적으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 투자하지 않았고 재정적 이해관계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부 투자자들로부터만 자금을 조달해 올트먼 오픈AI CEO를 대표 GP로 임명하고 지난 2021년에 출범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주로 의료, 법률, 교육 등의 분야에서 초기 단계의 AI 기반 기업에 주로 투자해 왔다.
오픈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약정 금액은 1억 7500만 달러(약 2372억 원)이었다. 현재 펀드 총 자산 가치는 3억 2500만 달러(4405억 원)에 달한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최소 16 곳에 투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5억 5300만 달러(약 7496억 원) 규모의 오디오 영상 편집 플랫폼 기업 디스크립트와 자율 주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고스트 오토노미가 포함됐다.
한편, 새롭게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GP를 맡게 된 해서웨이는 오픈AI에 합류하기 전까지 벤처캐피털(VC) 헤이스택에서 투자를 담당했었다. 헤이스택은 도어대시와 인스타카트 등에 투자를 했고 상장을 이끈 VC다. 그는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를 관리하며 앰비언스 헬스케어와 커서, 하비, 스피크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