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타이어가 '펑'...바닥 뚫린 채 내달린 통학버스
2024.04.02 07:13
수정 : 2024.04.02 07: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떤 분이 내리신다고 하셨는데, 문을 안 열어주시고 계속 학교까지 빨리 가야 한다고… 학교 가는 게 먼저라고…"
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대학생 40명을 태운 통학버스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의 충격으로 버스 밑바닥에 큰 구멍이 뚫렸고, 파편이 안으로 튀어 들어오며 학생 3명이 팔과 다리 등에 열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놀란 학생들이 추가 사고를 우려, 버스 기사에게 차를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버스 기사는 차를 세우지 않았다.
그렇게 사고가 난 이후에도 버스는 운행을 멈추지 않고 대학교까지 10분가량을 더 달렸다.
학교에 도착해서야 다친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이어서 고속도로에 버스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저속으로 운전하며 학교로 먼저 온 것이라는 게 대학 측 해명.
또 피해 학생들의 회복을 돕고, 통학 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