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겨냥 한동훈 "음주운전 하고 차 팔면 용서 되나"
2024.04.02 10:43
수정 : 2024.04.02 10: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문제의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음주운전을 하고 그 차를 팔면 용서가 되나"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 유세현장에서 "그것(사과)으로 끝난 걸 보고 너무 황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자기가 빌린 돈을 갚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집을 파는 것과 사기를 친 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양 후보를 향해 한 위원장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너무 당연한 얘기라서 안 했는데 (민주당은 양 후보를) 왜 사퇴를 안 시키냐"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을 못 받게 해놓고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것인가. 범죄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를 이용해 사업자 용도로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양 후보는 지난 1일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사과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