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만 늦었어도..날아든 1.2m 톱날, 가까스로 피한 美남성

      2024.04.02 14:31   수정 : 2024.04.02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거리에서 갑자기 날아든 커다란 원형 톱날을 가까스로 피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셰인 림체는 미국 오리건주 소재의 한 편의점을 방문했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편의점 입구를 향해 걸어가 출입문을 열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림체는 고함소리에 깜짝 놀랐다. 림체가 문을 닫고 약 3초 뒤 굉음소리와 함께 그가 서 있던 그 자리에 커다랗고 날카로운 원형 톱날이 날아와 박혔기 때문이다.


림체는 "가게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큰 소리와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4피트(약 1.2m) 길이의 톱날이 나에게 돌진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편의점 주인 아미트 그레와도 "계산대 뒤에 서 있었는데 금속이 굴러오는 소리가 들렸다"며 "이후 굉음이 들리고 가게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가게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엔 톱날이 외벽에 박히며 벽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이 담겼으며, 톱날이 꽂힌 건물 외벽은 깊숙이 파여 있었다.

조사 결과 이 문제의 톱날은 가스 누출로 밸브를 수리하던 인근 공사장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볼트 누락으로 톱날의 고정이 느슨해진 것 같고, 작업자의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공사 발주 업체 측은 "해당 공사를 맡은 업체와의 계약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공사에서도 해당 업체를 배제했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림체는 "밤새 눈물이 났다"며 "정말 끔찍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면서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톱날에 맞았다면 여기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