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난 장애인' 사인 거절하자 '평생 그렇게 살라' 폭언…눈물"
2024.04.02 15:53
수정 : 2024.04.02 15: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금쪽상담소' 강원래 김송 부부가 가족의 상처를 드러낸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2일 방송부터 말 못 한 고민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족들을 위한 ‘가족 화해 프로젝트’를 4주간 진행한다.
첫 번째 고객 강원래, 김송 부부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들과의 행복한 근황을 공개한다.
이에 강원래는 자신도 불법 유턴하던 차량에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는데, 아내의 교통사고로 "나에게 더 이상의 행복은 없구나"라며 좌절하기도 했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아내 김송은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고, 모성애로 다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강인한 부모의 사랑을 보여준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아내 김송은 강원래와 35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남편과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고 토로한다. 김송이 남편 강원래에게 하소연을 하면 "질질 짜지 마,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소리만 되돌아와 대화가 단절되었다고 고백한다. 반면 강원래는 "특별한 고민은 없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라고 말해 모두의 의아함을 산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자식의 교육관에 대해서도 갈등을 겪고 있는데. 아내 김송은 아들이 공부를 곧잘 해 100점을 맞아오는데, 남편 강원래는 그런 아들에게 "이제부터 학원 다 끊어, 학원 가기 싫지?"라고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남편 강원래는 "학교만 잘 다니면 됐지, 학원까지 갈 필요가 있냐?"라며 아내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가족 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긍정적이지 않은 대화를 지적했다. 강원래와 김송이 언성을 높이면서 말하자, 오은영은 "33년 차 정신과 의사로서 제일 힘든 고객"이라는 충격 발언을 하기도. 또 아들은 인터뷰에서 울음을 터트리고 감정 카드 중에서도 '슬프다'를 골라 부부에게 큰 충격을 안긴다. 강원래는 "강원래 아들로서 사람들의 관심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닐까"라며 남들과 다른 자신이 아이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린다.
오은영 박사는 심층 분석을 이어가기 위해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강원래의 경우 '공격성'과 '통제 결여'가 높은 편인데, 지나칠 경우 "너무 직설적이고 거침없다"라고 느낄 수 있음을 조언한다.
오은영 박사는 강원래가 받은 상처도 보듬는다. 강원래는 병원에 있을 때 사인을 요청한 사람에게 "난 유명 연예인이 아니라 장애인이다"라며 거부했는데, 이후 "평생 그렇게 살아라."라는 폭언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2일 저녁 8시 1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