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새로운 도약"···강원랜드, 'K-HIT 프로젝트 1.0' 발표

      2024.04.02 18:18   수정 : 2024.04.02 18:18기사원문

강원랜드는 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열고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및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HIT 프로젝트 1.0’은 강원랜드의 미래 경쟁력 강화 플랜이다.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을, 1.0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회에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비롯해 이철규 국회의원, 강원 폐광지역 지자체와 의회 및 관계 기관, 사회단체, 지역주민,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최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과 향후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강원랜드가 당면한 문제로는 △리조트 정체성 불분명 △카지노 규제 △먹거리·즐길거리 부족 △이동 불편 등이 제기됐다.

이에 강원랜드는 △비카지노 부문 재투자로 매출비중 확대 △카지노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면적 확장 및 규제 현실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브릿지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중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비중 확대를 위해 강원랜드는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산림관광 활성화, 탄광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4계절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복합리조트로서 필수시설과 콘텐츠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카지노 매출비중을 현재 13%에서 30%로, 방문객수를 현재 68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확대 등 정량 목표를 설정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발족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3개월간 전문가와 학계, 관계 기관, 지역주민, 내부 직원, 방문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해온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최 직무대행은 "내국인 시장을 독점해왔던 강원랜드가 우리나라와 불과 1시간30분 거리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독점적 지위가 사실상 깨졌다"며 "제2의 창업 수준의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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