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카리나, 열애 인정→사과·악플 고소→결별…'36일 타임라인'
2024.04.02 17:22
수정 : 2024.04.02 17:2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재욱(25)과 에스파 카리나(23·본명 유지민)가 결별 후 동료로 남기로 했다. 열애 사실을 밝힌 지 36일 만이다.
카리나와 이재욱의 열애 소식은 지난 2월 27일 불거졌다.
하지만 공개 이후 이재욱과 카리나 모두 악플에 시달렸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트럭 시위까지 보낸 이들도 있었다.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들에게 미안한 것보다 너는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해야 해!"라며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이재욱은 악플러들에게 칼을 빼 들었다. 2월 29일 이재욱 측은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당사는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경고했다.
카리나는 3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팬들을 달랬다.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어요,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카리나와 이재욱의 열애를 응원하지 않는 이들이 많았고, 결국 두 사람은 열애 공개 35일 만에 결별을 결정했다. 4월 2일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 측은 뉴스1에 "이재욱 배우는 현재 촬영 중인 작품에 집중하고자 결별을 결정,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동료로 남게 됐다"라고 밝혔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결별이 맞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욱은 1998년생으로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주목받았다. 주연급 배우로 성장해 드라마 '환혼'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로알로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리나는 2000년생으로 이재욱보다 두 살 연하다. 그룹 에스파로 2020년 데뷔해 '블랙맘바' '넥스트 레벨' '드라마' 등의 히트곡을 내고 K팝 대표 그룹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