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佛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종신악장 임명

      2024.04.02 19:52   수정 : 2024.04.02 19:52기사원문

금호문화재단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30)이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종신악장으로 임용됐다고 2일 밝혔다. 김재원은 지난 3월 심사위원 및 단원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최종 임명됐다. 2022년 진행된 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한 그는 지난해부터 악장으로 활동하며 연수 기간을 거쳤다.

오케스트라 내 한국인 단원은 김재원이 유일하다.

김재원은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는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특별한 소리가 있는 교향악단"이라며 "연수 기간 단원들이 보내주는 신뢰 덕에 즐겁게 임했다.
지난 경험을 통해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재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파리국립오페라 아카데미 단원을 거쳐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악장,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부악장, 파리 오케스트라 부악장을 역임했다. 이달에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1960년 툴루즈-피레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카피톨 극장 상주단체인 카피톨 오케스트라의 합병으로 구성됐으며, 1981년 국립 단체 지위를 획득했다. 조르주 프레트르가 초대 음악감독을 맡았고, 러시아 출신 유명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가 2008∼2022년 음악감독을 지냈다.
2024-2025시즌부터는 타르모 펠토코스키가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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