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가 사람 잡네...JAL 승무원 뼈 부러져
2024.04.03 08:26
수정 : 2024.04.03 12:35기사원문
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2일 호주 멜버른발 나리타행 일본항공 774편이 비행 중 흔들려 승무원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난기류에 휘말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운수안전위원회가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난기류는 기류가 예측할 수 없이 불규칙하고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공기층 간의 밀도와 온도 차이, 바람 방향과 세기의 차이가 급격할 때 생겨나며, 공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는 여름철과 적도 근방에서 특히 많이 일어난다.
이 흐름이 일정하지 않은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비행기가 순간적으로 크게 흔들리게 된다.
JL774편은 승객 146명과 승무원 11명 등 총 157명을 태우고 멜버른에서 정각인 현지 시각 1일 오전 8시 20분 출발했다.
기체가 갑자기 크게 흔들린 것은 1일 오후 3시 30분쯤으로,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남동쪽으로 150㎞, 고도 5200m를 강하 중에 발생했다. 안전 벨트 사인 점등 직후에 객실 승무원이 착륙 전의 안전 확인 업무 중에 사고가 생겼다.
부상한 승무원 4명 중 1명이 오른쪽 발목을 삐끗했고, 엑스레이 검사에서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항공사고는 항공법 제76조에 규정된 '항공기의 추락, 충돌 또는 화재', '항공기에 의한 사람의 사상 또는 물건의 파손', '항공기 내에 있는 자의 사망(자연사 등을 제외한다) 또는 행방불명' '항행 중인 항공기의 손상'을 가리키며 골절 등의 부상자가 발생한 때도 인정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